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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강의 한달 후기, 티스토리 글쓰기 정체기

리치몬4949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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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강의를 본격적으로 듣고 글을 쓴 지 한 달, 

처음에는 아무생각없이 일기 형식으로 글을 쓰다 보니 '생각보다 쉬운데?' 글을 쓰는 게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블로그에 글을 쓰는 틀과 수익을 낼 수 있는 글쓰기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글을 쓰기 전부터 고민만 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숙제가 밀릴 수록 점점 식어가는 블로그의 열정

아레나와 Q&A 시간, 초반의 열정과 달리 60명은 글을 읽지 않고 있다.

같이 강의를 듣는 사람들의 오픈채팅방의 대화도 점점 소수의 사람들만 대화를 하고 있었다. 

어쩌면 채팅방의 운영자들이 강의를 듣고 질문해야 할 사람들보다 더 많은 말을 하고 있는 듯했다. 

처음 SEO아레나 강의를 들을때 운영자들이 했던 말. 

"블로그를 누구나 시작하지만,  끝까지 글을 쓰는 사람들은 소수로 남는다"는 말이 이해가 되었다. 

 

나 역시 시작은 그 누구보다 창대했다.

매일 블로그 글을 써서, 강의가 끝날 때쯤 MVP선정도 되고, 블로그로 월 100만 원 수익화를 꼭 하리라!라는 마음이 컸다. 

하지만,  돈은 쉽게 벌리지 않는다는 아주 중요한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시간.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2주가 지났지만 블로그 수익은 0$... 

당연한 결과지만 열정이 확 꺾이는 마음. 

 

 

결핍은 또 다른 열정을 만들고, 더 나은 나를 위한 발판이 된다. 

애드센스 승인은 목표달성, 그러나 글이 안 써진다. 

기초반을 들으면서, 애드센스 승인 목표는 이뤘다.

그리고 실전반 강의도 결제를 해놓고 들어야 하는데, 1강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왜 이러는 걸까?, 나랑 맞지 않는 걸까?' 고민이 되었다. 

 

 

오픈채팅방에서 눈팅으로만 참여를 하는 편인데, 유독 잘 보이고 싶은 운영자가 있다. 

왜인지 모르게 인정받고 싶고, 이 운영자에게 칭찬을 받으면 잘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거 같았다. 

하지만, 같이 수업을 듣는 분중 한분에게 유독 칭찬하는 모습에 무슨 용기인지 "너무 질투가 납니다"라고 글을 썼다. 

그리고 평소같으면 흥. 하고 포기해 버렸겠지만,  그 칭찬받는 분의 블로그를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라는 심통 맞은 마음으로 봤는데, '아.. 잘하네..  '하며 글 여러 개를 읽고 있었다. 

 

그분의 블로그는 글이 쉽게 읽어지고 주제가 일상의 모든 소재로 작성이 되어있었다. 

나도 올해 2번을 본 사주, 평소 다니던 병원, 같이 듣고 있는 블로그 강의 등 모든 일상이 글로 적혀있었다. 

10년 동안 갈 일이 없었던 서울을 당장 사주를 보기 위해 가고 싶은 충동성을 느끼게 하는 쉬운 내용. 

 

결핍에서 길을 찾아보다

왜 글이 안써졌는지 조금은 알 거 같았다. 

나는 수익을 위한 글이 뭘까만 고민을 했다.

남을 위한 글, 남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 내가 직접 경험한 글을 써야 하는데,

경험도 안한 돈 되는 글만 생각을 한 것이다. 

 

그리고 처음 글을 쓰겠다 마음 먹었을때 돈의 목적 80%, 나를 알고 싶은 마음 20%였다. 

'나는 나를 알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내가 싫어하는 건 무엇인지, 내가 하고 싶은 건 무엇인지'

앞만 보며 달려온 30대를 지나 다가오는 시간부터는 나를 살펴보는, 주변을 살펴보고 싶었다. 

 

부족한 글쓰기라도 매일 매일 쌓이니 자소서 한 장 값은 벌었다.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평소같으면 며칠이 걸렸을 일이, 3시간 만에 자소서가 완성이 되었다. 

평소 글을 쓰면서 고민했던 나 자신에 대한 관찰

'나는 무엇을 좋아하지?, 나는 무엇을 잘하지?' 

나를 가장 잘 표현해야하는 자소서에서 글쓰기의 노력이 빛을 바란 것 같다. 

 

처음 글을 쓰겠다고 선언하고 나의 가장 친한 동반자 남편은 "그걸로 돈이 벌어지겠니?"라고 비웃었다. 

이제 나는 말할 수 있다. 

"그래! 자소서도 돈주고 쓰는 세상에 내 자소서 한 장 쓰는 값은 벌었다! "라고 당당하게 외칠 수 있다. 

 

부를 일구기 위한 계획을 세울때 당신의 꿈을 비난하는 말은 신경 쓰지 마라
사람들에게 꿈을 이해시키고 일시적인 패배를 만나더라도 주변의 비난은 무시하라
-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나폴레온 힐-

 

 

아직은 글감찾기도, 글을 쓰는 시간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하루하루 나아가다보면 언젠간

월 수익 100만원 + 나를 가장 잘 아는 나 + 앞으로의 인생이 더 기대되고 궁금해지는 내가 되는 시간이 될 거라는 확신으로 느린거북이처럼 끝까지 밀고 나아가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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