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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마술공연, 전국을 누비는 태권도 도장 마술사. 오늘부터 나도 꿈을 꾸기로 했다.

리치몬4949 2024.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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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더웠던 지난 여름 어느날,
첫째 태권도 도장에서 주말 마술공연을 초대받았다.
부모님은 무료 입장이래서 마술을 좋아하는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

태권도에서 아이들 대상으로 하는 마술인데
뭐 별것있을까?
생각으로 멍~ 하게 보는데
마술사분이 예사롭지가 않다.

뭔가 전문가 포스가,
뭔가 관중들의 심리를 다 꿰어보고
들었다 놨다 하는 말솜씨가 1.2년 하신 분이 아니었다.

역시나, 마술을 시작한지가 10년이 넘었고
처음 마술을 시작할때 그 누구도 공연장을 빌려 주지 않아
길거리 공연부터 시작하셨다고 한다.

길거리 공연을 하면서 수많은 민원과 단속으로
손수 만든 공연도구도 뺐기고
그만둬야하나 수많은 좌절감을 느끼면서도
자신의 마술공연장을 만들겠다는 꿈을 꾸셨다고 하셨다.

그리고 길거리 공연 중 만난 태권도 관장님.
“우리 태권도 도장 안에서 공연 한번 해줄래요?
반응이 좋으면 소개 해줄께요~”

처음 이 말을 듣고는 마술사님은 웃으셨다고 한다.
태권도 도장안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태권도 도장이 한동네안에도 여러개,
전국으로 수천개가 있다.

이 기회로
마술사님은 전국으로 주말 하루 빼고,
매일을 공연다니신다.

“대한민국에서 마술공연을 가장 많이 한 1등 마술사”
그리고 10년 전 꿈이었던 마술 공연장을 짓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이뤘다고 하셨다.

 


단지 재미로 보려고 했던 마술공연이,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한편의 성공 드라마를 보고 있는것 같았다.

공연을 같이 보던 아들은
눈물,콧물 범벅 된 엄마의 얼굴을 보며
어리둥절…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일테지만
이런 공연들이 활성화되서
꿈도 메마르다 못해 없다라고 하는 대한민국에서
아이들이 꿈에대한 희망이 가득 가득 찼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눈물의 의미도 고민을 해보니
나도 꿈이 있던 소녀였는데,
어느 순간 하루하루 살아가는것만 신경쓰다보니
꿈 이라는 단어조차 잊고 살고 있었다.

꿈이라는 단어의 설레임, 희망, 열정.
공연하나에 수많은 감정이 휘몰아 쳤다.

 

 꿈을 꾸면서 만날 기회에 대한 희망. 나도 꿈꿀수 있는 나이이다.
포기하지 말고, 꿈꿔보자 다짐했다.

 


내년에도 마술사님을 만나 1년간 꾼 꿈이
얼마나 키가 컸는지,
얼마나 노력중이고,
어떤 또 다른 꿈을 꾸는지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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