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생? 느좋? 너무나 외계어 같은 신조어
티스토리 블로그 선배님들 글 구경하러 들어간
SEO아레나카페…
[갓생 인증 OOO]
한 명만 이렇게 제목을 쓴 게 아니다..
전부 갓생을 제목 앞에 붙였네..
도대체 무슨 말이지.. 갓 태어나다? 잉??
마치 영어 모의고사를 치듯,
전체 문장에서 단어 뜻을 유추하려 해도
전혀 감이 안 잡힌다…
나의 지식백과사전 네이버에게 물어봤다….
신을 뜻하는 'God' + 인생의 ‘생’
= 모범적이고 부지런한 삶을 뜻하는 신조어
허………
30초는 멍했다…
이런 말이었다니…
육아하면서 항상 이쁜 말, 바른말, 정확한 한국어를 쓰려고 노력했는데,
심지어 태생이 경상도라서
사투리까지 조심하려고 노력했는데…
이게 무슨 외계어도 아닌 단어를 다들 쓰고 있는 건지..
정말 문화충격이다.
최근 SNL예능에서 MZ들과 대화하기 위해
손바닥에 신조어 커닝페이퍼를 만들어
신조어 남발을 하던 장면을 그냥 웃고 넘겼는데
웃고 있을 때가 아닌, 제2외국어 마냥 공부를 해야 할 판이다.
MZ와 대화하려면 필요한 필수 신조어
느좋 | 느낌 좋다 ex) 가을 바람 느좋. |
스라벨 | 워라벨에서 파생. 스터디+라이프+밸런스. |
꾸르 | 꿀팁보다 더 진한 팁. |
저메추 | 저녁 메뉴 추천 |
스불재 | 스스로 불러온 재앙. 잘못된 결말일때 사용. |
하드캐리 | 게임에서 시작한 용어로, 어디서든 혼자 판을 엎을 정도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사람. ex) 내가 다 하드캐리했다! |
6가지만 알아봤는데도,,
뜻을 몰랐다면 전혀 대화에 낄 수 없는 상황이 예상되는 불길함..
대화의 처음과 끝이 신조어, 문해력 저하는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한때 공무원 공부를 했던 나.
한글은 창의성이 있는 글자라고 했는데.
어쩌면 이런 창의성 때문에 신조어가 나타난 건가?
그러나 언어는 사회성을 가지고 있어서 개인이 언어를 임의로 바꿀 수 없다고 했는데...
너무나 혼란스러운 신조어...
하지만 10대, 20대들은 아주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신조어.
신조어를 모르면 사회생활이 안될 정도인 상황..
최근 기사에서 학부모님의 문해력 저하로 논란이 되었다.
두발 자유화 : 두 다리 자유화?
족보 : 족발보쌈세트
사건의 시발점 : 왜 욕하세요?
학생들의 답변이 아닌, 학부모님들의 답변이다..
문해력 저하 실태조사에서 선생님들 91%가 심각하다고 말할 정도다.
학생들이 단어의 뜻을 몰라서 수업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
신조어를 금지시키는 것이 답일까?
신조어를 막을 수는 없다.
20년 전 학교 시절에도 요즘 같은 신조어까지는 아니지만
말을 이상하게 분절시켜서 대화를 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말은 그 사회에 맞게 새로 생기고, 사라지는 역사의 일부다.
하지만, 한글은 우리가 보존해야 할 역사이면서 미래의 역사가 될 것이다.
학부모의 문해력도 저하되는 요즘,
모바일 기기에 시간을 줄이고, 독서시간을 늘린다면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
1분 안에 잘 수 있을 상태지만, 나의 아이들 문해력을 위해 오늘도 책을 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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