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전 선행학습 해야할까, 학습지 선택방법
벌써 10월 막바지. 2달 뒤면 2025년.
내년에 초등학교 보내는 예비학부모로 벌써부터 걱정거리 한가득입니다.
저는 나이에 맞게 학습하자.
모두가 의대 갈 거는 아니잖아?
선행학습 하지 않는다.
진짜 공부는 중학교 때부터,
그전까지는 체력을 키우고, 공부 외에 할 수 있는 것들을 다양하게 경험하자라고 생각하는 태평한 엄마.
이미 학교를 보낸 학부모님께서는 혀를 끌끌 차실 수도 있는 햇병아리 생각일 수도 있지만
현재 저의 생각이 이렇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도 이거 하나는 선행학습을 꼭 하고 가자!인데요.. 바로바로 한글!
친구가 초등학교 선생님인데
“입학 전에 뭐 준비해야 해?” 저의 질문에
“한글! 한글은 꼭 떼고 와야 해~”
띠용? 한글을 다 떼라고?? 학교에서 가르쳐야지 …
그럼 1학년때는 뭘 가르치나?
해서 알이 본 1학년 교과서.
한글 선행학습 굳이 해야 하나요?
국어와 수학 교과서의 한글 수준차이
한글은 자음, 모음 배우고 있는 단계에
수학은 문제가 문장으로 나오면서 한글을 알아야지 수업을 듣고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한글과 수학의 괴리….
이건 교육부에게 따져야 할 문제지만..
제가 뭔 힘이 있습니까…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 또한 놀이위주의 학습이라
타 유치원처럼 앉혀서 ㄱ.ㄴ.ㄷ 가르치지 않아 글자에
관심은 있지만 쓰고, 읽지 못하는 상황.
아들은 글 못쓰고 줄 긋기 할 때
이미 같은 반 여자친구들은 편지를 써서 주더라고요…
더 이상 늦어지면 안 되겠다 싶어
집에서 호랑이 선생님 모드로 글자를 가르치기 시작…
그러나 관심이 없어요…
오히려 거부감만 늘어 공부를 싫어할까 걱정되어 시작한 태블릿 학습기기.
학습기기 선택방법
학습지 선택 과정
초등 자녀를 두지 않은 부모님들도 들어봤을 만한 학습지 광고들,
엘리하이, 구몬, 빨간펜, 아이스크림 홈런, 밀크티아이 ~
너무너무 많은 학습지 회사들.
저는 체험으로 밀크티,
비상 온리원 메타인지 2가지 체험을 해봤는데,,,,
비상도 우선 체험만 해보려고 상담선생님 집으로 불렀다가
당연히 설명 듣고 고민해 보고 결정하겠다 하니,
버럭, 이거 지금 이렇게 설명듣고 안 하시면 매달 만원 할인 되는 거 못한다며,,, 협박 아닌 협박을 받으며 계약서 사인을 했네요…
저도 화나서 이렇게 바로 계약하는 거 설명들은 적 없다 따지니, 해보고 맘에 안 들면 일주일 안에 해지하는 방법 있다는 추가 설명을 ….
영업임을 알지만 알고도 당하는 찜찜함…
다행히 아이가 좋아해서 1년이 넘은 지금까지 (계약기간 2년) 사용 중입니다.
제가 지금껏 학습기기를 사용해 본 결과.
학습기기 선택기준을 잡아보자면
아이기준 | 부모기준 |
1. 아이가 흥미를 가지는 캐릭터, 색감, 목소리가 있음. 체험학습을 통해 아이의 취향을 찾자 |
1. 지출 가능한 가격을 정하자 (종이 학습지는 대략 한과목 3만원 부터 태블릿 학습지는 기본 10만원 이상) |
2. 아이가 조작이 편하고, 버퍼링이 적어야함. 버퍼링이 심한 탭도 있다함. 와이파이 문제보다 어플 자체가 중간에 꺼지거나, 버퍼링이 오래 걸릴 경우 집중력이 저하됨. |
2. 계약 기간 내 해약시 기기값은 전체 지불, 위약금이 적은 상품으로 선택하자 (아이들이 싫증내고 안하려는 경우가 있음) |
3. 그림체, 활동, 단계별 학습이 다양할것. 단계별 학습이라도 프로그램이 자주 업그레이드 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느낌이 들어야 지루해 하지 않음. |
3. 학습단계 조절이 자유롭다. 선생님이 조정해주는 것보다 부모님이 설정 가능하다면, 아이에게 맞는 학습을 제때 바꿔주면서 단계별 학습이 가능함. |
4.오늘의 학습이 끝나면 새로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설정. 공부보다는 다른 활동만 하려고 함. |
4. 자녀가 둘이라면 단계별 학습 선택이 자유로워 둘 다 이용 가능한 학습지가 좋음. 3살인 둘째를 아직은 가르칠 마음이 없지만, 첫째 하는 걸 보고 영어, 한글, 그림그리기 등 혼자 사용을 합니다. |
5. 태블릿 학습 외에 영상수업, 방문수업, 전화 수업 등 기기 학습 외의 수업방식도 접해보자. 일방적인 탭 수업이 아닌,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학교생활을 미리 경험해 볼수 있음. |
비상 온리원의 전체 학습 카테고리
키즈(미취학 아동) 파트, 유아 대상으로 캐릭터 위주, 노래, 게임 등을 이용하여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보는 파트이지만, 7세는 미리 어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아이디 개설을 해주심.
키즈 파트로 배울 수 있는 내용이지만, 교과서에 맞게 단원별로, 차수별로 나와있고,
키즈와 같은 학습 단계라도 화면내용(그림, 강의 구성 등)이 달라져서 같은 내용을 본다는 느낌이 안 들어 지루해하지 않았습니다.
비상온리원 장점
1. 국어, 수학, 영어 (파닉스, 스피킹), 한자, 독서(영어, 한글), 역사 동영상, 영어로 하는 놀이활동 영상 등 다양한 강의 내용.
2. 타 학습기는 현재 학습 중인 단계과정만 들을 수 있지만, 온리원은 단계별 학습을 다양하게 들을 수 있어 동생도 같이 사용함.
3. 일주일에 1회, 한 달 4회 영상수업. 같은 나이의 친구와 2:1 수업 월 3회 (10분), 1:1 수업 월 1회(5분)
코로나 이후 영상수업을 언제든 다시 할 수 있는 상황, 영상수업이지만 실제로 발표, 학습태도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다.
4. 태블릿 내 독서 책이 있지만, 종이 책이 상반기, 하반기 집으로 배송됨.
5. 초등과정 교과서를 미리 학습해 볼 수 있음.
학습지로 자기주도학습이 완성되지 않더라.
저는 학습기기만 따라 하면 한글 뗄 줄 알았어요.
자기주도학습으로 혼자 태블릿 따라 하면서 공부할 줄 알았어요…
이렇게 생각하고 시작하신다면…
NO~!!
저도 둘째 케어하면서 첫째 가르치기 힘들어서 학습기기
시작했지만…. 배신…
처음에는 호기심, 재미로 혼자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3주 정도 지나면… 학습기기 혼자 말하고 있고
아이는 집중 못하고 다른 거 하고 있습니다.
꾸지람 듣고 집중하지만… 매일매일 학습하고 6개월이 지났는데… 아이의 한글실력이 늘었을까요?
아니요 ㅠㅠ 저 남편이랑 대판 싸웠습니다..
대체 뭘 가르친 거냐고…
결국 책상에 같이 앉아서 저는 학습지 선생님모드로
같이 탭 보고, 본 글자 노트에 따라 쓰기 했습니다.
처음에는 자기가 이걸 왜 해야 하냐며 울고 불고.
한 달은 5분~10분, 5 글자씩 매일 했습니다.
한 달이 지나니 아 하기 싫어하면서도 집중해서 하더라고요.
그리고 띄엄띄엄 글자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소리 나는 대로 받아쓰기도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수학도 한 자릿수 더힉기, 빼기에서 지금은 세 자릿수 덧셈, 뺄셈까지.
이제는 탭보고 배운 글자 안 보고 노트에 따라 쓰기,
제가 내준 수학문제 혼자 생각하며 풀고 가져옵니다.
물론 다 맞지 않지만, 스스로 적어보고 떠올려보는 공부가
자기주도학습의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학습지든, 태블릿이든, 엄마표 학습지 풀이든 부모님의 학습지도가 필요하다!
학습기기, 학습지 너무 좋은 게 많지만
부모님이 옆에서 지도해 주지 않으면 제대로 된 학습이
안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습기기가 공부의 흥미도는 확실히 올려줍니다.
유튜브 만화 대신 봐라 생각으로 주시지만 애들도 점점 유튜브가 더 재밌다는 것을 알고 학습기기 활용도가 떨어지더라고요..
물론 개개인 아이들 특성이 달라서 학습기기만으로 혼자 한글, 영어 다 잘한다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들 다 하니깐 해보자! 하기에는 매달 10만 원 이상, 2년 이상의 약정이 좀 부담스럽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부모님의 관심, 지도가 있어야 아이의 학습 능력도 발달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잘 찾아보고,
학습지든, 태블릿이든, 엄마표 학습지 풀이든
아이가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부모님의 노력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이상~ 욕심 많은 리치몬이었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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